가리봉 공생의 집

아주대학교

이혜준

작품 정보

가리봉 공생의 집

출품자명 이혜준

단체/소속 아주대학교

– 가리봉을 둘러싼 사회적 고립과 물리적 소외

한국어와 중국어가 뒤섞인 붉은 간판, 한국어보다 중국어를 더 많이 들을 수 있는 곳. 가리봉은 중국계 이주노동자들이 모여 주류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살아가는 게토화 된 지역이다. 열악한 주거 환경의 벌집, 부족한 공원과 녹지 등의 기반시설, 사회적인 어울림 장소의 부재로 가리봉과 주변 지역 간의, 가리봉 내부의 삶 속 고립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.
가리봉의 주요 결절점 중 하나인 가리봉 시장 옆 (구) 파노라마 쇼핑센터 부지는 주차장과 고물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내부에는 폐허가 된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다. 가리봉의 열악하고 소외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 대지에 어울림으로 단절을 허무는 공간을 제안한다.

– Social Mix로 고립을 허물다.

가리봉의 내외부에 존재하는 고립을 허물기 위해서는 적절한 주거환경과, 풍부한 녹지의 공원 기반시설, 사회적 어울림의 장소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들고 머무를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. 프로그램의 복합화와 다양한 계층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주거모델로 Social mix를 가리봉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경계와 내부주민들 간의 단절을 해소한다. 상업, 공유, 공원, 주거 등 프로그램의 복합화로 외부인, 마을주민, 단지 내 거주민 등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형성한다. 노령층의 기존주민, 중국계 외국인 노동자, G-valley 종사자 1~3인 가구를 수용하는 주거모델로 G-valley의 배후주거지로서의 잠재 가치를 키운다.
1~2인 가구를 위한 주거시설과 지역사회 및 단지 내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다. 특히 가리봉에 부족한 공원과 체육시설 등의 생활 soc 시설과 주차장을 제공해, 복합화된 집합 주거의 삶을 제안한다. 외부인이 이용 가능한 마을기업, 지역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복지 및 체육시설, 내부 주민들의 사회적인 삶을 위한 공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. 마을기업의 브랜딩으로 가리봉의 잊혀가는 가게들을 발굴하고 되살린다.

– 벌집의 재해석을 통한 공유의 공간

가리봉만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벌집을 재구성해 기존의 모습을 간직한 새로운 주거단지를 제안한다. 블록 내부의 길을 따라 개별 집의 외부공간이 모여 하나의 좁고 긴 포켓 공간을 형성한다. 집마다 담을 두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연결되지는 않는다. 포켓 공간을 중정으로 재해석해 공유의 공간으로 사용한다. 중정은 녹지와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된다.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다른 레벨을 부여한다. 낮은 단차로 공간들은 수직적으로는 분리, 램프와 계단을 통해 수평적으로는 연결한다.